2024년 05월
펄롱의 선택을 보며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켜야 할 가족이 있고 나만 모르는 척 넘어가면 평온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데.. 펄롱처럼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제가 가진 종교는불의를 행하지도 말고 불의를 보면 참지 말라는 가르침 있었기에 그 부분이 양심을 두드릴 거 같았다.
또 우리 아이들 불이익이 있다 하더라도 지켜주실 거라는 아이들이 극복해야하는 영역인 거 같다.
요즘 사회가 어떤게 도덕적인 삶인지 모호해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주위의 시선보다 가치관에 맞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 내가 그 아이를 두고 나오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거 같아 나를 위해서라도 그 아이를 데려 올 거 같다.
P11
바람이 길게 불어와 뜯어내 나무를 벌거 벗겼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어서 인지 겨울을 표현하는 문장에서 설레임을 느꼈다. 처음 접하는 클레이어 키건의 표현력이 기대가 됐다.
P44
요즘 펄롱은 뭐가 중요한 걸까, 아이린과 딸들 말고 또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어딘가로 가고 있는 것 같지도 뭔가 발전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때로 이 날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지울수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행복의 빈도가 자주 또 길어졌다. 육아를 하며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뒤쳐지면 안 될 거 같아 배움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런데 펄롱처럼 뭔가 중요한 걸 놓치고 살아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바는 시선이 내 중심이라 그런 거 같다. 채우는 삶보다 베푸는 삶이 되는 마흔이 되길
P99
수녀원장이 주는 돈을 받았고 텅빈 식탁에 앉은 아이를 작은 카디건 아래서 젖이 새서 블라우스에 얼룩이 지는 채로내버려두고 나와 위선자처럼 미사를 보러 갔다는 사실이다.
매일의 삶이 위선자일 때가 많다. 유튜브에서 힘든 사람들의 삶을 보고도 금방 잊고 웃고 떠들며 영상을 본다. 당장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없다고 우리만 생각하며 미래를 꿈꾸니까…
119
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맞설 용기를 내보지 않고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고 거울 앞에서 자기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까!
요즘은 도덕적인 삶이 모호해진거 같다. 예를 들어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 낙태, 간통등 아무렇지 않게 삶에 스며들고 있다. 주위 시선땜 옳은 선택과 행동을 하기도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나부터 시작해 우리 아이들은 불의를 잘못됐다라고 판단하고 말할 수 있고 용기 내어 행동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게 조금씩 세상을 바꾸며 도우며 살아가길!!
댓글